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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의 선글라스 한 모델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 그리고 한국인 얼굴형에 맞춘 선택의 기준

안녕하세요. ‘과정이 기억 되는 안경’ 사이트안경의 태호군 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도, 여름이 가까워지면 매장에서는 늘 같은 질문으로 상담이 시작됩니다. “혹시 레이벤 웨이페어러 있나요?” 70년 가까이 거의 같은 모습으로 사랑받아 온 이 한 모델을, 오늘은 디자인의 역사부터 한국인 얼굴형에 맞는 선택까지 차분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1952년에 태어난 디자인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요?

레이벤의 시그너처 라인인 웨이페어러(Wayfarer)는 1952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디자이너 레이먼드 스테그먼이 당시 막 보급되기 시작한 플라스틱 소재로 빚어낸 사다리꼴 셰입이었지요. 그전까지 선글라스는 거의 메탈 프레임 일색이었는데, 웨이페어러는 두꺼운 아세테이트 셰입으로 등장하면서 선글라스 디자인의 기준 자체를 새로 세웠습니다.

핵심은 단순함이라고 봅니다. 사다리꼴 림, 옆으로 살짝 기울어진 라인, 굵은 템플과 골드 힌지. 7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거의 같은 비율을 유지해 왔습니다. 디자인이 단순할수록 오히려 오래갑니다. 옷도, 헤어스타일도, 시대의 분위기도 바뀌지만 단순한 형태는 그 변화 위에 자연스럽게 얹히기 때문입니다.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왜 처음 써 보는데도 익숙하게 느껴질까요?

웨이페어러는 1960년대부터 영화와 음악, 정치 무대 전반에 등장해 왔습니다. 1961년 오드리 헵번이 검은 셰입으로 영화 속에 남긴 한 장면이 그 시작이었고, 1980년대에는 톰 크루즈가 영화에서 다시 한번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왔습니다. 이후로도 밥 딜런과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셀 수 없이 많은 장면을 만들어 왔지요.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매장에 들러 주신 고객님들도 이 라인을 처음 써 보시면 “왠지 익숙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영화와 뮤직비디오, 잡지와 SNS에서 평생 어딘가 한 번쯤 마주친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70년이 쌓아 올린 익숙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RB2140 시리즈, 같은 디자인 안에서 무엇이 달라질까요?

현재 매장에 가장 많이 들어와 있는 모델은 RB2140 시리즈입니다. 오리지널 웨이페어러의 비율을 가장 가깝게 잇는 모델이지요. 같은 디자인 안에서도 선택의 폭이 꽤 넓습니다.

  • 사이즈 — 50, 52, 54mm. 얼굴 폭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므로 신중히 고릅니다.
  • 컬러 — 클래식 블랙과 바이올렛, 옐로우, 블루 등 매년 새 컬러가 추가됩니다.
  • 렌즈 — G-15 그린, 폴라라이즈드, 그라데이션 등 옵션이 다양합니다.

같은 RB2140이라도 50mm와 54mm는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컬러나 렌즈를 정하기 전에 사이즈부터 함께 맞춰 보시길 권합니다.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자꾸 흘러내린다면, 아시안 핏 RB2140F를 보셔야 할까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어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RB2140은 서양인 얼굴형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한국인 얼굴에 쓰면 코받침이 콧등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자꾸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레이벤이 별도로 만든 라인이 RB2140F입니다.

여기서 F는 Fit, 곧 아시안 핏을 뜻합니다. 코받침이 더 높고 깊게 설계되어 한국인의 코뼈 각도에 잘 맞습니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흘러내리지 않고, 광대뼈를 누르지도 않습니다. 매장에서 두 라인을 나란히 써 보시면 그 차이를 그 자리에서 분명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얼굴에 맞는 핏을 찾는 일은 디자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흘러내림과 압박감이 사라지는 순간, 비로소 그 선글라스가 내 것이 됩니다.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는데, 굳이 매장에서 맞추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레이벤은 사실 온라인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럼에도 매장에서, 그리고 사이트안경에서 맞추시길 권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정품 라이센스입니다. 정품 박스와 시리얼, 라이센스 카드를 모두 정상으로 제공해 드립니다. 둘째는 얼굴형 매칭 상담입니다. 사이즈 선택과 RB2140 대 RB2140F 아시안 핏 사이의 판단을 함께 해 드립니다. 셋째는 피팅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코받침 각도와 템플 각도를 고객님 얼굴에 맞춰 잡아 드리면, 흘러내림과 압박감이 함께 사라집니다.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평소 안경을 쓴다면, 도수 선글라스로도 만들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립니다. RB2140은 도수 가공이 가능한 레이벤 안경테입니다. 평소 도수 안경을 쓰시는 분이라면 본인 도수 그대로 도수 선글라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이트안경에서는 레이벤 안경테에 직접 도수 렌즈를 가공해 드립니다.

시력검사부터 렌즈 선택, 가공까지 한자리에서 진행됩니다. 운전이나 야외 활동이 많으신 분이라면, 본인 도수가 들어간 선글라스 하나가 시야의 편안함에서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 줍니다.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매장 한쪽에는 RB2140 시리즈와 RB2140F 아시안 핏 라인을 나란히 진열해 두고 있습니다. 한 번 들러 주시면 사이즈와 핏, 컬러와 렌즈 옵션까지 함께 골라 드리고, 그 자리에서 피팅까지 마무리해 드립니다. 도수가 필요하시면 레이벤 안경테에 본인 도수를 더하는 작업도 가능합니다.

사이트안경은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착과 피팅, 상담 모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하니, 한 시간 가까이 차분히 풀어 드리겠습니다. 매장은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0, 지밸리몰 1층 10호입니다.

70년을 버틴 디자인, 레이벤 웨이페어러를 다시 읽다 — RB2140 클래식과 RB2140F 아시안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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