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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이 더 나쁜데 불편한 건 없어요, 괜찮은 건가요 — 부동시, 모르고 지나치면 안 됩니다

  • 읽기2분
  • 날짜2026-04-22
  • 유형검사 이야기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과정이 기억 되는 안경’ 사이트안경의 태호군 입니다.

시력 검사를 해보면 두 눈의 도수 차이가 꽤 나는데, 본인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세요. 불편한 게 없으니 그냥 놔둬도 되는 거 아닌가요?

안경사로서 이 질문에는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부동시가 뭔가요

양쪽 눈의 굴절 이상 도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상태를 부동시라고 합니다. 한쪽은 정상인데 한쪽만 근시가 심하거나, 양쪽 다 근시인데 도수 차이가 2디옵터 이상 나는 경우예요.

불편함을 못 느끼는 이유는 뇌가 나쁜 눈에서 오는 신호를 무시하거나 억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눈 하나만으로 생활이 되니까 불편함을 체감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게 왜 문제인가요

뇌가 한쪽 눈을 억제하는 상태가 오래되면 그 눈의 시각 기능이 발달하지 않거나 퇴화합니다. 어린 시절에 이 상태가 방치되면 약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성인이 되어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한쪽 눈만 의존하는 상태에서는 입체감과 거리감을 판단하는 양안 시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습니다. 운전, 계단 오르내리기, 물건 잡기 같은 일상 동작에서 미세하게 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나쁜 눈을 오래 쓰지 않으면 그 눈의 건강 상태 변화를 놓치기도 쉽습니다.

안경 교정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부동시가 있는 분이 처음 안경을 맞추거나, 오랫동안 안 쓰다가 다시 맞추면 처음에 어지럽고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두 눈에서 들어오는 상의 크기 차이가 뇌에서 통합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이 불편함 때문에 안경 착용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적응 기간을 충분히 두고 단계적으로 도수를 맞춰가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전 도수를 한 번에 맞추기보다, 경험 있는 안경사와 함께 조금씩 조정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불편한 게 없다고 그냥 놔두기보다, 한번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고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의 고민으로 상담

글에서 다룬 상황과 비슷하다면, 지금 쓰는 안경이나 장비를 가지고 오시면 검사와 함께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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