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흐릿함·도수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 읽기5분
  • 날짜2026-06-19
  • 유형렌즈 설명 · 린드버그

-10D에 가까운 처방을 두께 걱정 없이 마무리한 상담 기록

안녕하세요. ‘과정이 기억 되는 안경’ 사이트안경의 태호군 입니다. 오늘은 고도근시 소비자분께 자주 권해드리는 모델, 린드버그 LEX 시리즈를 두고 최근에 있었던 상담 한 건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오른쪽 -9, 왼쪽 -10에 가까운 처방을 가진 정○○ 소비자분이셨습니다. 메탈 라운드를 오래 쓰고 싶어 하셨지만, 도수가 높아 렌즈가 림 밖으로 비어져 나오는 일을 여러 번 겪으셨다고 하셨어요. 이 처방을 1.74 굴절률의 양면 비구면 렌즈와 LEX의 이너림 구조로 마무리한 과정을 차근히 풀어보겠습니다.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고도근시는 왜 안경테 앞에서 망설이게 될까요?

고도근시는 보통 -6.00D 이상을 말합니다. 이 정도 도수의 소비자분들이 안경을 맞추실 때 마주하는 고민은 대체로 두 가지로 모입니다. 하나는 옆에서 봤을 때 도드라지는 렌즈 두께이고, 다른 하나는 무게입니다.

특히 메탈 라운드처럼 림이 얇은 디자인은 도수가 높아질수록 렌즈가 림 밖으로 밀려 나옵니다. 보기에도 아쉽고, 착용 안정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정○○ 소비자분이 안고 오신 고민도 정확히 이 지점에 놓여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가벼우면서도 두께가 안 보이는 안경이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이 두 조건을 동시에 풀어내는 일이, 고도근시 상담의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린드버그 모르텐은 어떤 안경테인가요?

린드버그 안경테 가운데 모르텐(Morten)은 1990년대부터 이어진 에어 티타늄 와이어 라운드의 기준 같은 모델입니다. 단일 와이어 림, 나사 없는 힌지, 손으로 마무리한 마감까지, 그 자체로 하나의 클래식이라 부를 만합니다.

다만 한 가지 한계가 있었습니다. 얇은 와이어 림은 -8D 이상의 두꺼운 렌즈를 깔끔하게 가려주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미니멀한 인상을 만드는 바로 그 얇은 림이, 고도근시 처방에서는 두께를 그대로 드러내는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LEX의 이너림은 무엇을 다르게 했을까요?

이 한계를 정면으로 풀어낸 모델이 LEX입니다. LEX는 모르텐의 외곽 와이어 림은 그대로 두면서, 렌즈를 감싸는 내측 이너림(Inner Rim)을 더한 변형 모델입니다.

이 이너림이 두꺼운 렌즈의 측면 컷을 감싸 줍니다. 그 결과 옆에서 보았을 때 렌즈 두께가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모르텐 특유의 미니멀한 라운드 인상은 유지하면서, 고도근시 소비자분도 두께 걱정 없이 쓸 수 있도록 설계된 셈입니다.

얇은 림의 인상은 그대로 두고, 두께만 안으로 숨기는 것. LEX의 이너림은 고도근시 소비자분을 위한 작은 구조적 해법입니다.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사이즈와 렌즈는 어떻게 맞췄을까요?

LEX는 43·45·47·49의 네 가지 렌즈 사이즈로 출시됩니다. 작은 얼굴부터 표준-대형까지 얼굴 폭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세분화되어 있는데, 이 점이 고도근시 상담에서는 특히 유용합니다. 43mm는 작은 얼굴과 동양적 비율에, 45mm는 표준-소형, 47mm는 표준, 49mm는 표준-대형이면서 개성적인 라운드 표현에 어울립니다.

정○○ 소비자분께는 47 사이즈를 매칭해 드렸습니다. 다크 올리브 그린 컬러를 골라, 도수 안경처럼 보이지 않는 단정한 인상으로 정리됐습니다.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렌즈는 국내 대명렌즈의 MAXI-V 1.74 굴절률 양면 비구면에 UV400, 초경발수 코팅을 더한 모델로 맞췄습니다. 1.74는 고도근시 도수에서 두께를 최소화하는 최상위 굴절률로, -10D 이상에서는 사실상 표준처럼 쓰입니다.

양면 비구면 설계는 렌즈 앞면뿐 아니라 뒷면까지 비구면으로 가공해, 주변부 왜곡과 가장자리 두께를 함께 줄여 줍니다. 여기에 자외선 400nm 차단과 발수 코팅이 더해져 일상 관리도 한결 수월합니다. LEX의 이너림과 MAXI-V 1.74 양면 비구면, 이 조합으로 -10D에 가까운 도수가 옆에서 보아도 거의 표준 도수처럼 마무리됐습니다.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완성 후 소비자분은 어떤 변화를 느끼셨을까요?

피팅을 마친 뒤, 정○○ 소비자분께서는 옆에서 봐도 렌즈가 거의 두꺼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메탈 라운드인데도 도수 안경 같지 않다는 점, 그리고 코받침에 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을 특히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저로서는 오래 기억에 남을 상담이었습니다. 좋은 안경 한 벌이 만드는 변화는 결국 디자인 그 이상, ‘도수를 잊고 살 수 있는 일상’에 가깝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고도근시도 메탈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 법 — 린드버그 LEX 이너림 이야기

다만 솔직히 덧붙이고 싶은 점도 있습니다. LEX의 이너림은 두꺼운 렌즈를 감추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3D 미만의 일반 도수 소비자분께는 다소 부담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분께는 오히려 오리지널 모르텐이 더 가볍고 깔끔합니다.

반대로 -7D 이상 고도근시이거나, 메탈 라운드 디자인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LEX는 앞순위로 떠올릴 만한 선택지입니다. 저희가 린드버그 안경테를 권해드릴 때 기준은 단순합니다. 이 안경테가 소비자분의 도수와 얼굴, 그리고 일상에 모두 맞는지를 봅니다. LEX는 고도근시 소비자분께 그 세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드문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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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안경은 100% 예약제로 운영하며, 하루 상담 인원을 제한해 한 분 한 분께 충분한 시간을 들입니다. LEX의 네 가지 사이즈 실착용과 고도근시 렌즈 상담을 원하신다면, 방문 전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매장은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0, 지밸리몰 1층 10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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