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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있는 럭셔리 프레임이 하루 종일 편해지는 네 단계의 과정

안녕하세요. ‘과정이 기억 되는 안경’ 사이트안경의 태호군 입니다.

오늘은 크롬하츠 안경피팅 사례 하나를 기록해 두려 합니다. 크롬하츠처럼 묵직한 메탈·아세테이트 프레임은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마지막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피팅입니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외부에서 크롬하츠를 구매해 오신 이○○ 고객님으로, 저희 사이트안경에서 독일 슈나이더 크로이즈나흐 렌즈와 함께 마무리한 과정을 담았습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이○○ 고객님이 처음 매장에 오셨을 때 하신 말씀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갖고 싶던 크롬하츠를 막상 쓰니 코에 자국이 진하게 남는다는 것, 무게는 어쩔 수 없다 쳐도 이렇게까지 안 맞을 줄은 몰랐다는 것이었습니다. 렌즈를 새로 끼우는 김에 피팅도 제대로 받고 싶다고 하셨고, 무엇보다 본인 얼굴에 맞게 조정이 가능한지 궁금해하셨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해 보신 분이라면 그 답답함이 어떤 것인지 짐작하실 듯합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크롬하츠는 왜 피팅이 더 중요할까요?

크롬하츠는 198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안경테는 일본 후쿠이현 사바에 일대의 장인 공방에서 핸드크래프트로 제작되며, 두꺼운 아세테이트와 925 스털링 실버·티타늄 메탈 디테일이 결합된 묵직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이 디자인 언어가 만들어 내는 무게감과 정교한 메탈 부품은 크롬하츠 특유의 존재감을 만드는 요소입니다. 다만 같은 이유로, 크롬하츠 안경피팅은 일반적인 안경 피팅보다 더 섬세한 조정을 필요로 합니다. 매력의 근원이 동시에 까다로움의 근원이 되는 셈입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코 자국의 진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고객님 사례에서 가장 큰 문제는 코받침이 프레임의 무게 중심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결과 무게가 한 지점에 쏠려 코에 깊은 자국이 남고 있었습니다.

크롬하츠 같은 프레임은 코받침을 조금 넓히는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무게가 상당한 만큼 코받침의 위치와 각도, 그리고 템플의 핏이 정밀하게 맞물려야 비로소 하루 종일 착용해도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저는 이 지점이 크롬하츠 안경피팅이 일반 안경 피팅과 가장 크게 갈리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무게는 줄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어디에 실리는지는 바꿀 수 있습니다. 피팅은 그 무게를 얼굴 전체로 고르게 나누는 작업입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어떤 순서로 피팅을 진행했을까요?

이○○ 고객님께 진행한 크롬하츠 안경피팅은 네 단계로 이어졌습니다.

첫째, 코받침의 위치와 각도를 미세하게 조정했습니다. 무게 중심을 얼굴 중앙으로 이동시켜 한 곳에 쏠리던 압력을 풀어, 코 자국이 생기는 근본 원인을 다루었습니다.

둘째, 템플을 관자뼈 폭에 맞춰 벌리고 귀 뒤쪽 라인을 따라 끝단을 부드럽게 굽혔습니다. 측면에서 오던 압박을 분산시켜 착용감을 안정시키는 단계입니다.

셋째, 전면 경사각(판토스코픽 틸트)을 조절했습니다. 시선과 렌즈 중심이 정확히 맞도록 미세 조정하니 주변부 왜곡과 눈의 피로가 함께 줄었습니다.

넷째, 렌즈를 처방했습니다. 실내에서 모니터 작업이 잦으신 환경을 고려해 슈나이더 크로이즈나흐 1.60 BP MRC Nano 조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렌즈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어서 정리해 두겠습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참고로 이번 모델은 53-18 사이즈로, 두꺼운 블랙 아세테이트 외곽에 925 실버 인너 디테일이 들어간 스퀘어 실루엣이었습니다. 메탈 템플 끝에는 시그니처 조각 마감이 있어 측면에서도 인상이 분명한 프레임입니다. 이런 구조적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무게 분산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렌즈는 어떤 기준으로 골랐을까요?

이번 크롬하츠 안경피팅에서 매칭한 렌즈는 독일 슈나이더 크로이즈나흐의 1.60 BP MRC Nano S-90 Reins+ 모델입니다. 선택의 기준은 세 가지였습니다.

먼저 BP, 즉 블루 프로텍션입니다. 디지털 화면의 청색광 부담을 줄여 주는 사양으로,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고객님께 맞춰 선택했습니다.

다음은 MRC Nano 코팅입니다. 다층 반사 방지에 발수·발유, 정전기 방지 기능이 더해져 일상에서 렌즈를 닦고 관리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마지막으로 굴절률 1.60 비구면 설계입니다. 적정한 두께와 시야 품질을 함께 잡아 주는 표준 조합으로, 무게감 있는 크롬하츠 프레임 안에서도 답답하지 않게 마무리됩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피팅 후, 결과는 어땠을까요?

피팅을 마친 직후 이○○ 고객님께서 남기신 말씀은 짧지만 분명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코에 자국이 남지 않는다는 것, 같은 안경인데 전혀 다른 안경처럼 느껴진다는 것, 무게는 어쩔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분산되니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로서는 보람이 큰 순간이었습니다. 좋은 안경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안경테가 고객님의 얼굴에 맞도록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진짜 차이는 거기에서 만들어집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크롬하츠는 디자인과 마감 모두 상위 수준이지만, 무게와 정교한 메탈 부품 때문에 피팅을 소홀히 하면 그 가치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외부에서 구매해 오신 크롬하츠의 피팅 의뢰는 저희 사이트안경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희가 크롬하츠 안경피팅에서 지키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이 안경이 고객님의 하루 동안 자국이나 통증 없이 쓰일 수 있는가, 그 하나입니다. 답이 분명해질 때까지 코받침과 템플, 경사각을 반복해서 조정합니다.

외부에서 산 크롬하츠, 코 자국을 잡는 피팅 이야기

사이트안경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루 상담 인원을 제한해 한 분 한 분께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구매하신 크롬하츠의 피팅도 가능하니, 방문 전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매장은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0, 지밸리몰 1층 10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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