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그냥 참고 사시나요
안녕하세요. ‘과정이 기억 되는 안경’ 사이트안경의 태호군 입니다.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에게 너무 흔한 증상이 됐습니다. 안과에 가면 인공눈물 처방받고, 또 쓰다가 불편하면 다시 가고. 많은 분들이 이 패턴을 반복하며 그냥 달고 사는 문제로 여기십니다.
그런데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으신 분들 중에는, 사용하고 있는 안경이나 렌즈가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게요.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나빠서 눈 표면이 충분히 촉촉하게 유지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눈물은 단순히 수분만이 아니라 지방층과 점액층이 겹겹이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인데, 이 중 하나라도 불균형이 생기면 건조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뻑뻑함, 이물감, 타는 느낌, 오히려 눈물이 흘러나오는 역설적인 현상, 빛에 예민해지는 것 등으로 나타납니다.
콘택트렌즈 사용자에게 특히 중요한 이야기
콘택트렌즈는 눈물막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렌즈가 눈물을 흡수하거나 증발을 촉진하면 건조 증상이 심해집니다.
함수율이 높은 렌즈가 항상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눈물이 부족한 분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함수율이 높으면 눈물을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에요.
안구건조증이 있으신 렌즈 사용자라면 착용 시간을 줄이고, 하루 착용 후 버리는 일회용 렌즈를 쓰는 게 좋습니다. 같은 렌즈를 오래 쓸수록 표면에 침착물이 쌓여 건조 증상이 심해지거든요.
안경 렌즈 코팅과 건조증의 관계
의외로 안경을 쓰시는 분들도 렌즈 코팅이 건조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코팅이 손상되거나 오래된 렌즈는 표면에 불규칙한 반사가 생깁니다. 눈이 이 반사를 처리하느라 피로해지고, 눈 깜빡임이 줄어들면서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요.
렌즈를 오래 사용하셨다면 코팅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인공눈물 외에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눈 깜빡임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50퍼센트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과 히터가 켜진 공간은 건조함을 심화시킵니다.
안경사로서 드릴 수 있는 도움은 현재 렌즈와 프레임이 건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없는지 함께 확인해드리는 거예요. 증상이 오래되셨다면 안과 진료와 함께 안경 상태도 한번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