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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은 정상인데 자꾸 눈이 불편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안녕하세요. ‘과정이 기억 되는 안경’ 사이트안경의 태호군 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안경원에서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는 증상인데, 정작 본인이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그런 주제입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책이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다 보면 글씨가 살짝 겹쳐 보이거나 흐려지는 느낌이 든다. 집중해서 보면 다시 또렷해지는데 금방 또 흐릿해진다. 오후가 되면 눈이 유독 무겁고 두통이 온다. 오랜 시간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하고 나면 눈이 바깥쪽으로 당기는 느낌이 든다.

시력 검사를 해봤는데 정상이라는 말을 들으셨거나, 안경을 맞췄는데도 이 증상이 계속된다면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평 사위와 수직 사위로 인해 글씨가 겹쳐 보이는 현상
사위가 있으면 글씨가 겹쳐 보이는 현상이 지속됩니다 (출처: 사이트안경)

눈이 두 개인 이유

사람의 눈은 두 개입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사물을 볼 때 두 개의 상이 아니라 하나로 보이는 이유는, 두 눈이 항상 같은 지점을 향해 정확히 모여서 뇌에서 하나의 상으로 합쳐지기 때문입니다.

이 두 눈이 하나의 지점을 향해 모이는 동작을 폭주라고 합니다. 가까운 것을 볼수록 두 눈은 더 안쪽으로 모여야 하고, 멀리 볼수록 바깥쪽으로 벌어집니다.

그런데 이 폭주 기능이 충분하지 않거나 오래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눈이 쉽게 벌어지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뇌가 이걸 붙잡아두려고 계속 힘을 쓰다가 결국 지쳐버리면 글씨가 겹쳐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의 정렬 상태에 따른 좌우 시선 차이
눈의 정렬 상태가 어긋나면 좌우 눈이 보는 위치가 달라집니다 (출처: 사이트안경)
눈의 정렬 상태 중요성 - 원래 그림과 좌우 눈 시선 차이
눈의 정렬 상태가 중요한 이유 (출처: 사이트안경)

사위란 무엇인가요

눈이 바깥쪽으로 벌어지려는 경향을 외사위, 안쪽으로 몰리려는 경향을 내사위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사위라고 불러요.

사위는 사시와 다릅니다. 사시는 두 눈이 항상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상태이고, 사위는 평소에는 두 눈이 정렬되어 있지만 피로하거나 집중이 풀렸을 때 눈이 벌어지거나 몰리는 경향이 있는 상태입니다.

사위는 매우 흔합니다. 성인 인구의 상당수가 어느 정도의 외사위를 가지고 있어요. 정도가 약하고 폭주력이 충분하다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위의 정도가 크거나 폭주 기능이 부족할 때입니다.

외사위 정위 내사위 비교 도해
외사위, 정위, 내사위 — 눈의 수평 정렬 상태 비교 (출처: 사이트안경)
상사위 정위 하사위 비교 도해
상사위, 정위, 하사위 — 눈의 수직 정렬 상태 비교 (출처: 사이트안경)

폭주 부족이 만드는 증상들

폭주 부족은 가까운 거리에서 두 눈을 모으는 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근거리 작업이 많은 현대인에게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예요.

주요 증상은 이렇습니다.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 중 글씨가 흐려지거나 겹쳐 보인다. 눈이 쉽게 피로하고 오래 집중하기 어렵다. 눈이 뻐근하거나 이마 쪽이 묵직하게 아프다. 책을 읽다가 줄을 놓치거나 같은 줄을 반복해서 읽게 된다. 오후가 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이 증상들은 단순히 눈이 나쁜 것과는 다릅니다. 시력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와도 이런 불편함이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굴절 이상이 아니라 눈의 기능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융합버전스 부족 시 눈의 불편함 설명 - 수평사위 수직사위 수평+수직사위
융합버전스가 부족하면 눈의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출처: 사이트안경)

그럼 어떻게 해결하나요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는 프리즘 렌즈입니다. 프리즘은 빛의 방향을 꺾어주는 특수 렌즈입니다. 외사위가 있는 경우 두 눈이 모이는 방향으로 빛을 살짝 꺾어줘서, 눈이 힘을 덜 들이고도 두 상을 하나로 합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쉽게 말하면 눈이 해야 할 일을 렌즈가 일부 대신 해주는 거예요.

프리즘 처방은 정밀한 측정이 필요합니다. 양이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오히려 불편함이 생기기 때문에 경험 있는 안경사와 함께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사위 문제 발생 원리와 프리즘 안경렌즈 교정 도해
사위가 있을 때 프리즘 렌즈가 양안 단일시를 도와줍니다 (출처: 사이트안경)
수직 시선 불일치와 프리즘 교정 원리
프리즘으로 보상 동작 없이 편안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출처: 사이트안경)

둘째는 시기능 훈련입니다. 폭주력 자체를 키우는 방법이에요. 특정 훈련을 반복해서 눈이 모이는 힘을 강화시키는 방식인데, 꾸준히 하면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히 효과가 좋고, 성인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일단 프리즘으로 즉각적인 불편함을 줄여주면서 동시에 훈련으로 근본적인 폭주력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일반 안경원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사위와 폭주 부족 검사는 안과뿐만 아니라 안경원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단, 모든 안경원에서 이 검사를 세밀하게 진행하는 건 아니에요. 양안시 기능 검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안경사를 찾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시기능 훈련과 양안시 기능 분야에 오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온 안경사입니다. 사이트안경에서는 기본적인 양안시 기능 확인과 상담이 가능하고, 정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 기관과 연계해서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래 읽거나 집중하면 눈이 유독 힘들다는 분들, 시력은 정상인데 자꾸 눈이 불편하다는 분들, 한번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분들, 꼭 한번 확인해보세요

학생인데 공부를 오래 하면 유독 눈이 힘들다는 경우, 재택근무나 사무직으로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는 경우, 책을 읽으면 집중이 안 되고 자꾸 같은 줄을 읽게 된다는 경우, 안경을 맞춰도 눈이 계속 불편하다는 경우, 저녁에 눈이 유독 무겁고 두통이 자주 온다는 경우라면 한번쯤 양안시 기능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시력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눈의 기능 문제일 수 있어요.

마치며

오늘 이야기한 사위와 폭주 부족은 많은 분들이 겪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모르는 경우가 많은 증상입니다. 불편한 걸 당연하게 여기고 참고 지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불편한 게 당연한 게 아닙니다. 확인해보면 해결 방법이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편하게 사이트안경에 들러서 이야기 나눠보세요.

다음 칼럼 예고

다음 편에서는 콘택트렌즈 도수와 안경 도수가 왜 다른지 이야기할게요. 같은 눈인데 왜 도수가 다르게 나오는 건지, 그냥 같은 도수 쓰면 안 되는 건지 쉽게 풀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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